아프리카 대백과사전018 나미비아 빈트훅 시티투어 인류의 기원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by 조 명화
Synopsis
나미비아의 수도(National Capitals) 빈트훅(Windhoek)은 나미비아의 방대한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해발 1,655m의 고산 도시로 인구 156만에 불과한 나미비아에서 무려 32.59만(2011)의 인구를 자랑하는 ‘나미비아의 최대 도시이자 나미비아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2위 윌비스 베이(Walvis Bay)의 6만, 3위 스와콥문트(Swakopmund)의 4만과 수배 차이가 나죠! 흑인이 약 65%로 가장 많은 인종이지만, 독일과 영국의 지배를 받은 특성상 백인의 비중(18%)이 높은 편이죠. 시내 중심지에서는 워킹 투어가 가능할 정도로 유럽과 혼재된 다양한 건축양식이 즐비합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철도와 고속도로 등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화폐도 남아공의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나미비아 화폐도 있지만) 아프리카 여행자의 입장에서 남아공 여행을 전후해 나미비아를 함께 여행하기 좋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아프리카 대백과사전(Africa Encyclopedia)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세계여행을! B
빈트훅(Windhoek)의 랜드마크, 그리스도 교회(Christuskirche) : 20세기 나미비아 Otjimbingwe에서 태어난 독일계 건축가 Gottlieb Redecker가 설계한 그리스도 교회(Christuskirche)은 1907년부터 시작된 독일의 헤레로·나마 집단학살(Völkermord an den Herero und Nama) 기간 중에 착공을 시작했고, 전쟁이 끝난 1910년 봉헌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평화의 교회(the Church of Peace)란 별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외부는 신 로마네스크 양식과 아르누보가 혼재된 양식으로, 나미비아산 사암을 주재료로 건축하였으나 내부는 독일산 시계, 이탈리아 대리석, 빌헬름 2세(Emperor Wilhelm)가 선물한 뉘른베르크산 스테인드 글라스 등 유럽의 것으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높이 42미터의 아담한 건축물로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교회로 ‘빈트훅(Windhoek)의 랜드마크’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교회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명소(교회 주차장 완비!)로도 인기가 많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팔리아멘트 가든(Parliament Garden)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독립기념박물관(Indepence Memorial Museum)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모습이 더욱 멋집니다!
나미비아의 이승만, 삼 누조마(Dr. Sam Shafiishuna Nujoma) : 박물관 정면에 서있는 인물은 초대 대통령 삼 누조마(Dr. Sam Shafiishuna Nujoma)로, 나미비아의 국부로 존경받는 인물입니다. 그의 오른 손에 들린 두툼한 책은 나미비아 헌법 헌장 (Constituency Book)이지요. 삼 누조마(Dr. Sam Shafiishuna Nujoma)은 나미비아가 독립한 1990년 나미비아의 초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1994년과 1999년 연이어 대권을 잡은 바 있습니다. 나미비아 의회(Parliament of Namibia)는 그에게 나미비아 공화국의 건국 대통령(Founding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Namibia)이자 나미비아의 아버지(Father of the Namibian Nation)란 호칭을 선사했습니다. 본디 독일의 식민지배를 상징하는 승마 기념비(Reiterdenkmal)이 있었으나, 이를 알테 페스테(Alte Feste)로 옮기고, 현재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자유 기념비(Freedom Memorial)·대량학살 기념비(Genocide Statue) : 북한의 만수대해외개발회사(Mansudae Overseas Projects)에서 제작한 대량학살 기념비(Genocide Statue)는 독일 식민지 시대 헤레로·나마 집단학살(Völkermord an den Herero und Nama)을 당한 피해자를 상징합니다. 나미비아 전통 가옥 위에 선 두 남녀가 서로의 허리를 부여 잡은 채 쇠사슬이 걸린 반대편 손을 들어 올린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Their Blood Waters Our Freedom란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그들의 피가 우리의 자유를 흐르게 하네‘쯤으로 해석되네요. 대량학살 기념비(Genocide Statue)가 더 정확한 명칭이지면, 구글 맵에는 자유 기념비(Freedom Memorial)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나미비아(Namibia) 빈트훅(Windhoek)~남아공(South Africa) 케이프타운(Cape Town) : 인터케이프(Intercape)란 이름만 보면 인터켓 카페나 여행사가 연상되는데요, 나미비아~남아공 국제 슬리퍼 버스(Sleeper bus)를 운행하는 고속버스회사입니다. 무려 1박2일에 걸쳐 나미비아 빈트훅과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오가며, 편도 주행 거리만 1,479 km(구글 맵 기준)!! 오후 5시(20140813)에 출발해 익일 3시 5분(20140814)에 도착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겁나긴 하지만... 버스를 타고, 국경을 통과한다는 경험 또한 기대되네요. 남아공아,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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