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백과사전013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인류의 기원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by 조 명화
Synopsis
아프리카 서남부의 젖줄, 오카방고 강(Okavango) : 오카방고 강(Okavango)은 앙골라에서 발원하여 나미비아를 거쳐 보츠와나의 모레미 가메 보호지역(Moremi Game Reserve)으로 흐르는 총 길이 1600 km에 달하는 아프리카 서남부의 젖줄입니다. 국토의 대부분인 사막국가 나미비아 입장에서는 바다가 아니라, 내륙으로 흐르는 오카방고 강(Okavango)이 고마울 수 밖에 없는데요, 이 때문에 양 국가 간에는 수자원을 둘러싼 분쟁이 존재합니다. 종착지인 보츠와나에서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가 형성되어 사바나, 사막, 열대우림과는 또 다른 대자연을 이루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아프리카 대백과사전(Africa Encyclopedia)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세계여행을! B
천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the 1000th UNESCO World Heritage)(2014) :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 오카방고 삼각주는 내륙에 형성된 늪지대(a swampy inland delta)로 앙골라에 내린 비가 1200 km를 흘러온 후 다시 수개월에 거쳐 퍼져 나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15000 ㎢란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지만, 평균 수심이 2미터로 매우 안정적이며 최대 20만에 달하는 포유류와 500여 종의 조류, 70여 종의 어류 등이 공존하는 대자연입니다. 한국의 남한산성과 같은 2014년 보츠와나의 단 2개 뿐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해 등재된 세계유산 중에 ‘세계 1,000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란 타이틀까지 선사 받았습니다.
검역소(Quarantine Station) : 보츠와나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니 왠 검문소가 있습니다. 국경도 아닌데 왠 검문소?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취지에서 일정 구역을 경계로 과일, 씨앗 등의 동식물은 반입이 제한되는 검역소(Quarantine Station)가 있더군요. 덕분에 아침부터 바리바리 챙겨온 바나나, 사과 등은 그 자리에서 먹고 포장된 쿠키와 삶은 계란(?)은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방이나 캐리어 등은 일체 손대지 않는 ‘반쪽 짜리 검문’이더군요. 모든 승객은 일단 차에서 하차, 도보로 소독수(?)를 밟고 통과해야 하며, 차량 또한 소독수 위를 통과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독특한 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 체프 섬(Chiefs Island) 데이투어(Day Tour) :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는 여행사마다 각기 다른 투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습니다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체프 섬(Chiefs Island)을 찍고 돌아오는 데이투어(Day Tour)와 현지에서 1박하는 1박2일 프로그램입니다. 체프 섬(Chiefs Island) 데이투어(Day Tour)는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와 연결된 지점에 자리한 아일랜드 사파리 롯지(Island Safari Lodge)에서 쾌속선 제티(Jetty)를 타고 NG32 구역의 보로 보트 선착장(Boro Boat Station)로 이동한 후 다시 전통 카누배 모코로(Mokoro)로 갈아탄 후 체프 섬(Chiefs Island)을 왕복하는 일정이지요. 체프 섬(Chiefs Island)에서는 사전에 준비한 중식 도시락(Lunch Box)이 제공되며, 한 시간 가량 워킹 사파리(Walking Safari)를 합니다만 사실 야생동물을 그리 많이 보기는 어렵더군요. 다른 후기를 봐도 워킹 사파리(Walking Safari)는 구색 갖추기 정도란 평이 많으니, 예산이 빠듯한 여행자라면 모코로(Mokoro) 체험만 이용하셔도 좋겠네요.
보츠와나의 전통 카누(Canoe) 모코로(Mokoro) : 모코로(Mokoro) 혹은 마코로(Makoro)는 한그루의 나무를 통째로 깎아 만든 보츠와나의 전통 카누(Canoe)로, 선두에 선 뱃사공이 긴 장대로 바닥을 밀면서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의 얕은 늪지대를 자유자재로 헤치고 다니는 교통수단입니다. 최근에는 자연 보존을 위해 나무가 아닌 인공 소재로 더욱 가볍고 튼튼한 모코로(Mokoro)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천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the 1000th UNESCO World Heritage)(2014)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의 속살을 만나러 온 전 세계의 관광객들의 관광수단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람 서너 명이 겨우 끼어 앉을 만한 작은 배지만, 배 앞머리에 서서 1시간 동안 노저어 가는 뱃사공의 노고가 말이 아니네요. 모코로(Mokoro)는 비교적 만들기 쉽고, 저렴한 배이지만, 그만큼 안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의 습격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데요, 실제로 지능이 높은 하마가 종종 모코로(Mokoro)를 습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가장 안전한 코스로 운행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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